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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맨발로 탈출했던 11살 '16kg 소녀'의 근황

친아버지와 그의 동거녀로부터 모진 학대를 당하다가 120cm에 16kg의 몸무게에 이른채 집을 도망쳐 나온 소녀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친아버지와 그 동거녀로부터 학대과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던 A양이 '정상 수준의 몸무게를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홍창표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홍보협력팀장이 출연해 A양의 근황을 전했다. 

 

홍창표 팀장은 "(A양은) 안정을 찾은 상태다"라며 "아동전문 보호기관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도 거의 정상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다양한 치료를 받으면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고 있고 아이도 잘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아이의 트라우마는 단기간에 개선이 되거나 호전이 되는 게 아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아이를 치료하면서 결정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창표 팀장은 "최근 시스템이 정비되고 인식이 개선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성이 증가했다"면서도 "해외에 비하면 아직 현저하게 아동학대가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학대가 의심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당시 11살이었던 A양은 친아버지와 동겨녀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세탁실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해 전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구조 당시 A양은 초등학교 5학년의 나이임에도 키 120cm에 몸무게가 16kg밖에 나가지 않았으며 온 몸에 멍이 들고 늑골이 골절된 상태라고 알려졌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