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JTBC, (우) 국가정보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보수단체라 주장하는 어버이 연합의 배후에 국정원이 있는 게 아니냐는 JTBC의 단독 보도가 나왔다.

4일 JTBC는 지난 2011년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집회 당시 맞불집회를 열었던 어버이 연합과 자칭 보수단체들의 집회 내용이 그 당시 국정원에서 만든 문건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건의 공개로 야당 의원들도 지난 3일 전경련-어버이 연합의 연결 배후에는 국정원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정원이 전경련과 보수단체들의 배후에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부가 나서서 친정부 단체들을 사주해 여론을 조작한다는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정원은 "해당 문건은 검찰 수사에서 국정원이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