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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시험 합격한 줄 알았는데 이틀만에 '취소'통보 받았습니다"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에서 합격자 발표 이후 채점 오류로 인해 합격자가 뒤바뀌는 황당한 일이 발생해 응시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에서 채점 오류로 인해 합격자 6명의 운명이 한순간에 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중앙소방학교는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 필기시험 1차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합격자 213명을 다시 공지했다.

 

바뀐 합격자는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지난 21일 발표한 서울지역 남자 합격자 18명 중 4명, 여자 합격자 6명 중 2명이 잘못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첫 번째 발표 당시 불합격자 3명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소방학교 측은 "오류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3과목 총점을 평균점수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나 프로그램 오류로 의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채점실 전산은 외부와 연결돼있지 않으며 CCTV에도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채점 과정 오류로 합격자 명단을 변경하기는 처음이다"며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는지 등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칫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이 물거품이 될 뻔한 합격생들을 위한 정확한 원인 규명은 물론, 갑작스럽게 합격이 취소된 응시생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보상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