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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명 중 1명 "담뱃갑 경고 그림, 너무 혐오스럽다"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보건복지부의 담배갑 경고 그림이 지나치게 혐오스럽다는 의견이 속속들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자각시켜주는 경고 그림이 지나치게 혐오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국내 애연가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한국형 담뱃갑 경고 그림에 대해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시민 53.2%가 담뱃갑 경고 그림이 '혐오감이 지나치다'고 응답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그림 시안을 공개할 때 근거자료로 제시한 혐오감 설문조사 점수(5점 만점 중 3.3점)보다 높은 수치다.

 

경고 그림이 도입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2.2%는 '경고 그림을 슈퍼나 편의점 등 일상생활에서 계속 봐야 한다면 불쾌감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

 

특히 응답자의 61.9%는 '임산부·어린이·노약자 노출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흡연자도 혐오스럽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흡연자 66.4%는 '담배를 휴대할 때 경고 그림때문에 스트레스가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흡연자 뿐 아니라 비흡연자 역시 지나치게 적나라한 담뱃갑 경고 그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아이러브스모킹 관계자는 "적정 수준의 경고 그림 시안이 재선정될 때까지 보건당국에 지속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담뱃값 경고 그림이 '국민건강증진법의 개정 내용을 위반했다'면서 반대 퍼포먼스를 벌였다. 담뱃갑 경고 그림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