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장난으로 '노란리본 이모티콘' 삭제됐다

유니코드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이모티콘이 일베의 장난으로 삭제됐다.

21일 유니코드협회 홈페이지에는 최근 등재된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문구 아래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문구가 추가 게재됐다.

이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회원들이 유니코드협회에 돈을 지불하고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베 회원들은 'Remember 0509 중력절 기념 일간베스트 일동'이라고 추가했다.

중력절은 일베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날짜를 넣어 조롱하는 표현이다.

이를 발견된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유니코드 측에서 자체적으로 해당 이모티콘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란 리본' 이모티콘이 등재됐다는 보도에 이어 단 하루 사이에 돌연 사라졌다는 어이없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대체 일베는 희생자들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길래 이런 일을 벌이나?", "정말 답이 없다"며 일베 회원들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이모티콘이 삭제된 유니코드 홈페이지

세월호 '노란 리본' 컴퓨터 이모티콘에 영원히 남는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이모티콘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