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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 좀 찾아주세요" 112에 황당 신고한 여성

하루에도 수십통씩 쏟아지는 112 장난 전화 중 경찰과 시민들을 가장 어이없게 만들었던 사례를 소개한다.


KBS2TV '생생정보 1부'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경찰 아저씨, 제가 일어나 보니까 끼고 잔 귀걸이가 없어요"

 

지난 18일 방송된 KBS2TV '생생정보 1부'에는 112에 허위 신고를 하는 등 공권력을 무시하는 일부 시민들의 태도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는 112 종합 상황실에 접수되는 기상천외한 허위 신고들이 소개됐다.

 

이중 "귀걸이가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하는 여성의 사례가 시청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 여성은 경찰관에게 "일어나 보니까 끼고 잔 귀걸이가 없다"고 전했다.

 


 

경찰관이 "누가 침입해서 훔쳐갔나요?"라고 묻자 "훔쳐갔나요?"라며 오히려 되묻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여성의 신고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112에 전화를 걸어 "왜 귀걸이를 안 찾아주고 그냥 가냐"며 따졌다.

 


KBS2TV '생생정보 1부'

 

경찰이 "신고자분이 욕하고 그랬다면서요"라고 말하자 "욕을 왜 해요? 집에 자꾸 들어오니까 들어오지 말라고 한 건데", "왜 자꾸 들어와서 발냄새 나고 그래요?"라며 동문서답을 내놨다.

 

이렇듯 하루에도 112에는 장난 전화가 쏟아지고 있으며, 112에 접수되는 신고 전화 중 단 13%만이 긴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하는 경찰 공권력에 오히려 시민의 안전이 역으로 위협되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