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몰카' 촬영 늘면서 10년간 성범죄 250% 폭증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과 함께 교묘한 '몰카' 촬영이 늘면서 '성범죄'가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과 함께 교묘한 '몰카' 촬영이 늘면서 '성범죄'가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5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성범죄 발생은 2만 9,863건으로 10년 전인 2005년의 1만 1551건과 비교해 무려 250% 폭증했다.

 

무엇보다 10년간 '몰카' 촬영 성범죄가 가장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00건의 성범죄 중 3%의 비중을 차지하던 몰카가 지난해 24건%로 늘어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자기 회사의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해 여직원을 촬영한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몰카 촬영의 빈도수 증가는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과 첨단 기기 대중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걱정이 늘고 있는 한편 사법 당국의 고심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한 워터파크에서의 몰카 사건 이후 대형 물놀이 시설에 잠복 여경을 배치하고 신고 보상금 제도를 늘렸다"면서 "취약지역을 집중 단속하기 위해 계속해서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자료에 따르면 성범죄에서 '성폭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22%에서 2014년 17%로 감소했으며, 살인과 강도, 방화 등 다른 강력 범죄도 함께 감소했다.

 

여직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해 도촬한 관음증 사장 회사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훔쳐보던 관음증 사장이 경찰에 꼬리를 밟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