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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무원 시험서 토익성적 뺄 수 있다"

정부가 공무원 시험 원서를 받을 때 '토익' 시험 성적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부가 공무원 시험 원서를 받을 때 '토익' 시험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토익위원회를 비롯한 영어능력 검정시험 시행기관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관리하는 국사편찬위원회에 점수의 신뢰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공무원 성적 조작으로 검거된 송모(26)씨가 토익시험에서도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 응시자 가운데 80% 정도가 토익 성적을 내기 때문에 '신뢰도' 자체를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무원 시험에서 성적을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과 지역 인재 7급 공채 시험,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은 토익과 토플, 텝스 등 영어 시험 성적 기준이 필요하다.

 

한편 성적을 조작한 송씨는 허위 약시 진단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시험 시간을 연장하며 평소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