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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나갔다가 첫만남에 성폭행 당한 여성

온라인 소개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사연을 올려 누리꾼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Metro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처음에는 말도 잘 통하고 친절해 보였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소개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사연을 올려 누리꾼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소개팅 웹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에게 끔찍한 일을 당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캣 베리(Kat Berry, 31)는 지난해 10월 'Plenty of Fish'라는 소개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한 남성을 호주 빅토리아 주에 있는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났다.

 

베리는 남성과 대화를 나눌수록 자상하고 재치넘치는 모습에 끌렸고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즐겁게 얘기를 나누던 중 베리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피곤하니 다음번에 보자"며 나가달라고 부탁하자 남성은 갑자기 돌변해 끔찍한 성폭행을 저지른 뒤 사라졌다.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고 끔찍한 일을 당했지만 베리는 자신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 때문에 병원에도 못 가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베리는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던 다른 여성들도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자신의 페이스 북에 사연을 올렸다.

 

그녀는 "데이트 사이트가 모두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심할 필요는 있다"며 "나 같은 희생자가 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피해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한편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데이트 앱' 등을 많이 이용하면서 각종 범죄들이 종종 일어나 '온라인 소개팅 범죄'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Metro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