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네이버 '파워블로거' 8년만에 사라진다


네이버 캡처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블로거와 거지의 합친 신조어 '블로거지'를 양산하며 각종 이슈를 쏟아냈던 '파워 블로거'가 사라진다.

 

14일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오던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블로그는 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다수의 누리꾼들에게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왔다.

 

네이버 블로그는 초창기 1천5백만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2천3백만개를 달성했으며, 하루 평균 20만개였던 새 글 수는 80만개까지 오르는 위력을 보였다.

 

이렇듯 하루에도 엄청난 정보량을 쏟아내는 블로그 생태계에서 파워블로그를 선정하는 제도는 무의미해졌다. 

 

더불어 네이버 관계자는 "블로그 문화의 다양성을 대변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블로그의 자유로운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고 개성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블로그 서비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모바일 특화 서비스인 포스트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