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사업 실패로 집 잃은 혜은이 "어머니 모실 모텔 찾아다녀"

가수 혜은이가 과거 극심한 사업 실패로 거처를 잃고 모친을 숙박업소에 머물게 했던 뼈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불효자는 웁니다'를 주제로 패널들이 부모님을 향한 죄책감과 회한을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혜은이는 "사업이 잘 안돼서 많은 것을 없애버렸다"며 당시의 위기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어머니가 갈 데가 없는 거다.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모텔을 알아보고 다녔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저는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가고 싶다. 국내든 해외든 가보지를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동료 연예인들의 눈물겨운 가족사 고백도 함께 이어졌다. 과거 뇌종양 투병 생활을 겪었던 코요태 빽가는 "어머니에게 가장 먼저 전화하고 싶었다. '엄마 나 아프대' 말하고 싶었다. 너무 큰 병이지 않냐"고 당시를 되짚었다. 그는 "문을 열면서 부모님과 눈이 딱 마주쳤다. 거기서 1초 만에 주저앉아서 울었다"고 밝히며, 어머니의 모습을 4주 내내 영상으로 기록해 간직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방송인 하리수는 생전 부친과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영면에 들게 한 회한을 전했다. 과거 아버지로부터 "낳지 말자니까 낳아서 저따위다"라는 모진 언사를 듣고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그는 "어느 날 아빠가 인터뷰를 한 걸 우연히 봤는데 '우리 딸은 자랑스러운 딸이죠. 사랑한다 리수야'라고 하시더라"고 회고했다. 이어 "'아빠 돌아가셔도 절대 안 울 거야'라고 했는데 장례식장에서 저만 울고 있더라. 화해를 못 한 게 지금까지도 한이 된다"고 흐느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 밖에도 개그우먼 김지선은 "엄마를 모시고 전국 노래방을 다니면서 맛있는 것 먹고 엄마 노래를 듣고 싶다"고 말했고, 가수 노사연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냥 엄마를 만지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