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집권세력 내부의 '갈라치기 정치'로 인해 내란 1년 반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자신 등을 '반명(반이재명)' 세력으로 규정하는 움직임을 비판하며 연대와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전날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지역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집권세력이 '갈라치기'로 쪼개져 내란 1년 반 만에 위기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직후 모든 사람이 총단결해 내란을 격퇴해야 한다고 똘똘 뭉쳤다. 그런데 '내란 격퇴 연합'이 흐트러지고 있다"며 집권세력 내부의 결속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7일 전남광주 광양 여수항만공사 국제회의장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26.11.7/뉴스1
최근 정치 지형의 변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조 원장은 "현실이 점점 바뀐다. '붉은 색'이 더 많아지고 민주당만 보면 붉은 색이 압도적이다"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치게 되면 색깔이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민주당이 약해지고 있고, 대선후보 차원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1등을 차지하고 있다"며 "내란 1년 반 만에 위기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러한 위기의 원인으로 집권세력 내부에서 벌어지는 갈라치기 정치를 지목했다. 그는 "집권세력 안에서 갈라치기 정치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내부 갈등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두 힘을 합쳐서 내란을 격퇴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세웠는데 작년 말, 올해 초부터 갈라치기 정치가 시작됐다"며 "'문조털래유'라고 해서 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을 몰아서 모두 '반명'이라고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7일 전남광주 광양 여수항만공사 국제회의장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26.11.7/뉴스1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원장, 방송인 김어준 씨, 정청래 의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묶어 부르는 표현이다.
조 원장은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저는 대선 전이든 후든 단 한번도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집권세력 내에서 '문조털래유'를 적으로 규정하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원래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늘었다"며 "연대와 통합으로 가지 않고 내부를 갈라치니 이런 일이 생긴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