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가 대만 매장에서 엄격한 평소 스타일을 버리고 '천사 보스'로 변신한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주방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분노를 억누르게 된 배경에는 개점 초기 벌어진 무더기 퇴사 사태가 있었다.
오는 8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운영하는 140평 규모의 대만 현지 매장이 공개된다. 좌석 74석을 두고 2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이 식당은 문을 열자마자 두 달 치 예약이 마감됐다.
현지 직원들은 정지선을 향해 "너무 친절한 보스"라고 평가했다. 주방이 물바다가 되는 큰 실수에도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지선은 "주방 기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 넘어갔다"면서도 "오픈 한 달 반 만에 대만 직원 10명 이상이 퇴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직원들이 도망가면 안 되니까 대만에서는 진짜 천사처럼 대하고 있다"며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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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방문한 김숙은 과거 서촌점에서 사인회를 열었으나 단 한 명의 손님도 찾지 않았던 시절을 언급하며 격세지감을 드러냈다. 전현무 역시 "사람 팔자는 정말 모르는 것"이라며 정지선의 성장 과정을 짚었다.
현지 신메뉴인 짜장면을 둔 설전도 이어진다. 그간 짜장면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정지선이 대만에서 짜장면을 선보이자 전현무는 "내가 4년 내내 해달라고 할 때는 안 해주더니"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어 김숙이 해당 메뉴에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호평을 남기자 유쾌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정지선은 2024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 이후 보폭을 넓혀 지난 8월 대만 지점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