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그룹 구피 출신 신동욱이 연예계를 떠난 뒤 필리핀 세부에서의 사업 실패와 충남 부여의 대형 양돈장 근무로 이어진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알이애프터'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욱은 구피 멤버 박성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던 사연을 직접 털어놨다. 그룹 알이피(R.ef) 출신 성대현과 이성욱이 진행하는 자리에서 신동욱은 "잠수가 아니라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일단 해외에 머물렀다"고 운을 뗐다.
가수 활동 중단 이후의 행보에 대해 신동욱은 광고 제작사 운영 경험을 먼저 전했다. 신동욱은 "한국에서 광고 제작사를 운영하며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했다"며 "매번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부진으로 출국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 4년간 운영이 잘됐지만 또 다른 영역에 도전하고 싶어 필리핀 세부로 넘어가 장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알이애프터'
그러나 해외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신동욱은 "필리핀이라는 나라 자체가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 힐링이 많이 됐다"면서도 "사업이 잘 풀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현지에서 더 큰 손실을 봤다"고 실패 사실을 인정했다.
사업 실패 후 귀국한 신동욱은 지난해 12월 충남 부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돼지 농장으로 향했다. 신동욱은 "지인 회장에게 직접 부탁해 일자리를 구했다"며 "작년 12월부터 부여의 돼지 농장에서 직접 근무했다"고 밝혀 출연진의 이목을 모았다.
신동욱이 활동한 그룹 구피는 1996년 '많이 많이'로 데뷔해 1990년대 후반 가요계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2006년 정규 6집 발매를 끝으로 멤버 이승광이 팀을 떠나면서 신동욱과 박성호 중심의 2인조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