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7일(토)

트럼프 "관세 없애면 공장 건설 중단"... 참패 이틀 만에 '300% 관세' 으름장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독려하며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최고 3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를 철폐하면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짓고 있는 공장들의 건설이 모두 멈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향후 2년간 행정명령 활용 계획과 정치적 유산 보존 방안'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일을 할 것이며, 앞으로 1~2주 안에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에 3천여개의 공장과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이유의 99%는 그렇지 않으면 50%, 100%, 150%, 250%의 관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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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공장을 건설하고 가동을 시작하면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며 "만약 지금 관세를 없애면 전국에 짓다 만 공장들이 생기고 중국과 일본, 한국, 필리핀에서 제품을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철폐를 주장하는 이들을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가동하면 관세 부담이 사라질 뿐 아니라 물가도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관세정책과 이란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가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300% 관세'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상당한 수준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대응에 대한 질문에 "합의와 공격 사이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이란의 나머지를 파괴하고 싶지 않지만 아마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이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의 승인 없이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일을 환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재차 신임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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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참패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약화되면서, 대통령 재량권이 큰 외교·안보나 통상 분야에서 강경 정책을 더욱 밀어붙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