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무료배달' 전쟁서 밀려난 요기요, 구독자 중심 서비스로 부활 신호탄

배달앱 시장에서 무료배달 경쟁이 격화하며 입지가 좁아진 요기요가 구독형 멤버십을 앞세워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로 구독자 유입 경로를 넓히는 한편, 포인트 적립과 주문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막고 반복 주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5일 요기요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의 구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약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요기요는 구독자 확대의 배경으로 멤버십 혜택 다양화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꼽았다. 2021년 선보인 요기패스는 배달·포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요기패스'와 대상 가게에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기패스X'로 운영된다.


특히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토스 가입 고객은 별도의 구독료 없이 요기패스X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대규모 구독 생태계를 구축하기보다 외부 플랫폼과 손잡고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실제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자는 올해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했다.


사진 제공 = 요기요사진 제공 = 요기요


구독자를 확보한 이후에는 이들의 재주문을 유도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주문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무한적립'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요기패스 구독 고객에게는 일반 고객보다 높은 적립률을 적용하며, 쌓인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주문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를 통해 고객이 요기요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여러 가게의 메뉴를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아 비교할 수 있는 '통합 장바구니' 도입 등 주문 편의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할인과 적립 혜택뿐 아니라 실제 주문 과정에서의 편의까지 높여 이용자들의 선택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쿠팡이츠의 급성장으로 배달앱 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된 가운데 요기요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료배달 혜택만으로 경쟁하기보다 외부 플랫폼 제휴를 통한 고객 유입과 적립 혜택을 통한 재주문 유도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다만 구독자 증가가 실제 앱 이용자 회복과 거래액 확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구독자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얼마나 자주 주문하는 충성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가 요기요의 반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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