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전도연, '가능한 사랑'으로 영평상 여우주연상... "'밀양' 이후 20년 만"

배우 전도연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2007년 '밀양'으로 같은 상을 받은 지 약 20년 만의 쾌거다.


지난 4일 전도연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진행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에서 해고 노동자의 아내 미옥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전도연은 "상을 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영평상을 마지막으로 받았던 게 '밀양'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밀양'의 신애, '가능한 사랑'의 미옥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저는 늘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돌아오곤 했다"고 말했다.


202611051017543308_d.jpg매니지먼트숲


전도연은 자신만의 배우 철학도 드러냈다. 그는 "상을 받든, 많은 사랑을 받든, 그렇지 못하든 제 마음속의 여우주연상 주인공은 항상 저였다"며 "그렇게 저 자신을 응원하고 지키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늘 하던 대로 제가 가는 길을 잘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은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아실 것"이라며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 배우를 비롯해 함께한 배우들 그리고 현장을 지켜준 '가능한 사랑' 스태프들과 사실 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창동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며 "저희는 늘 '이창동 감독님 매직'이라고 하는데, '이창동 감독님 매직'으로 2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선 것 같다"며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가능한 사랑'에서 전도연이 연기한 미옥은 해고 노동자의 아내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인물이다. 전도연은 이번 영평상 수상에 이어 제4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제36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