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고 보드라운 빵을 양손으로 찢으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김과 달콤한 팥소. 급격히 떨어진 기온 속에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의 인기도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추억의 맛이 올겨울 유통가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는 모양새다. 겨울철 국민 간식 '삼립호빵'이 올 시즌 출시 초반부터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장악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5일 삼립에 따르면 올 시즌 출시 후 첫 3주간 편의점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했다. 전 채널 기준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약 20% 늘어나며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확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신규 모델 캠페인의 흥행과 SNS를 통한 입소문, 그리고 제품력 개선이 동시에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 제공 = 삼립
삼립이 배우 공명을 새 얼굴로 내세운 광고 캠페인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서 시작된 '호빵 맛있게 찌는 법' 관련 콘텐츠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채널로 빠르게 퍼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 삼립은 단팥·야채·피자·고구마·김치 등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맛을 한층 개선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제빵 기술을 도입해 호빵 피의 부드러운 질감을 한 한층 살려내는 등 기본기에 집중한 품질 향상이 소비자의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립은 이번 달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멕시칸 타코를 재해석한 '타코 호빵'을 비롯해 감주 탕종 반죽으로 쫄깃한 식감을 살린 '감주통팥 호빵', 오키나와 흑당의 깊은 풍미를 담은 '흑당단팥 호빵'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제품과 연계한 굿즈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삼립은 지난 3일 네이버 '슈퍼끝딜 라이브'를 통해 삼립호빵(12입)과 미니어처 키링 1종으로 구성된 '삼립호빵 굿즈 에디션'을 첫 공개했다.
해당 키링은 단팥·피자·야채·김치만두호빵 등 주력 제품의 패키지를 미니어처로 구현하고 호빵 모양 장식을 더해 제작됐다. 방송 직후 '호빵 굿즈 다 모으고 싶다', '키링 촉감이 궁금하다' 등 소비자의 열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삼립 관계자는 "광고 캠페인과 SNS를 통한 자발적인 입소문, 제품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며 겨울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겨울철 호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