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7일(토)

등원한 줄 알았던 4살…안전벨트 못 풀어 영어유치원 통학버스에 3시간 갇혀 있었다

경기도 소재 한 영어유치원 통학버스에서 4세 원아가 3시간 넘게 혼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영어유치원 통학버스가 원아들을 하차시킨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이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버스에 탑승했던 다른 원아들은 모두 하차했으나, 뒷좌석에 앉아있던 4세 아동은 안전벨트를 스스로 풀지 못해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동승 도우미가 차량 내부에 남은 원아가 있는지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렸다는 점이다. 운전자 또한 약 30분 후 차고지 도착 후 내부 점검 없이 시동만 끄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점은 해당 버스 맨 뒷좌석에 어린이 하차 확인을 유도하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운전자가 이 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 아동은 결국 3시간 이상 버스 안에 혼자 방치됐다. 영어유치원으로부터 '자녀가 등원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학부모가 직접 찾아나선 끝에 오후 1시경 버스에서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피해 아동 학부모는 영어유치원 대표 등 관계자 4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교육청에 유치원 등·하원 시스템 전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해당 영어유치원은 과실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영어유치원 대표 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