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SK㈜, SK에코플랜트 IPO 대신 완전 자회사화...주당 8만8000원 공개매수

장외시장 한 달 평균가보다 53% 높아...약 1643만주 대상

5~24일 공개매수 후 주식교환 추진...지분 100% 확보 계획


SK㈜가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IPO) 대신 지분 100%를 확보하는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소수주주 보유 주식을 주당 8만8000원에 공개매수한 뒤 현금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SK주식회사 (SK Inc.)사진제공=SK㈜


지난 4일 SK㈜는 이사회에서 SK에코플랜트 주식 공개매수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수 대상은 총 발행주식의 약 25%인 1643만주다. 전량 매수할 경우 약 1조4458억원이 들어간다.


공개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간 장외주식시장(K-OTC) 평균 주가인 약 5만7500원보다 53%가량 높다. SK㈜는 외부 회계법인이 자산가치와 미래 수익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수가격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는 11월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며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참여 주주는 NH투자증권 본·지점이나 홈페이지, HTS, MTS에서 신청할 수 있다.


SK㈜는 지난 4월에도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지분율을 의결권 기준 약 74%, 발행주식 수 기준 71.2%까지 높였다. 이번에는 소수주주 지분을 사들여 지분구조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장외주식시장 가격 대비 프리미엄을 반영한 공개매수로 소수주주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SK에코플랜트 중복상장에 대한 우려는 낮추고 자본시장 신뢰는 높여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부터 건설·환경 중심이던 사업구조를 반도체·AI 인프라 중심으로 바꿔왔다. 2024년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에는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 4개사를 추가했다.


사업 재편 이후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반도체·AI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SK㈜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만으로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SK㈜는 공개매수 이후 현금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교환 조건과 일정은 이번 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

구글 검색에서 인사이트의 기사를 더 빠르게 만나보세요

선호 출처로 등록하면 구글 검색 및 주요 뉴스에서 우선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