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시장에서 곡식 쏟은 할머니 위해 무릎 꿇고 도운 여고생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일면식도 없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시장 한복판에서 선행을 펼친 여고생들의 훈훈한 모습이 화제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상남도 창녕에서 잡곡을 쏟은 할머니를 돕는 창녕여고생들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창녕에는 장이 들어서 수많은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골목을 누볐다. 이때 한 할머니에게 잡곡을 옮기던 아저씨가 순간 손을 놓치며 길바닥에 대여섯가지 곡물들을 쏟는 실수를 저질렀다.

 

때문에 할머니는 불편한 몸으로 구부려 앉아 땅에 떨어진 곡식들을 주섬주섬 줍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나가던 여고생들이 우연히 봤다.

 

결국 여고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메고 있던 가방도 벗어던진 채 할머니에게 다가가 곡식 줍는 일을 도왔다.

 

교복을 입어 불편할 법도 한데 여고생들은 스스럼없이 땅에 무릎을 꿇고 앉으며 선행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를 목격하던 시민들은 모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이 창녕여고의 학생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해당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창녕여고에 아는 선생님께 전화라도 드려봐야겠다"며 삭막한 현대 사회를 잊게하는 아름다운 선행 소식에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