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이태원 참사 영상 사용' 콜 오브 듀티, 결국 사과... "아픔 경시하려는 의도 없었다"

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제작사가 이태원 참사 현장을 담은 방송 화면을 게임에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사는 논란이 된 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0일 액티비전은 국내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영상 자료는 11월 12일 배포될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전면 삭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사이트1인칭 슈팅게임(FPS)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제작사는 "게임 내 실제 뉴스 보도 영상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어떠한 비극적 사건도 연상시키거나 그 아픔을 경시하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액티비전은 "이번 일로 깊은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사진 / 뉴스1이태원 참사 당시 사진 / 뉴스1


문제가 된 장면은 23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시네마틱 영상 중 일부다. 게임은 전쟁 상황에서 민간인 피해를 묘사하는 장면에 이태원 참사 당시 구급대원이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방송 화면을 약 3초 동안 삽입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8일 성명을 발표하며 참사 현장 영상을 오락용 게임에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해당 장면의 즉각적인 삭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