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울릉도 가이드에게 감금·강매 당했다" 주장한 유튜버... 경찰·해경 신고 기록은 없었다

울릉도 패키지여행 중 가이드에게 감금당한 채 강매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29일 울릉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유튜브에 게시된 울릉도 여행 강매·감금·협박 관련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군은 "영상에서 주장한 경찰과 해경 신고 내용을 해당 기관에 확인한 결과, 관련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논란의 시작은 지난 23일이었다. 유튜버 A씨는 '울릉도 패키지여행 마지막 강매당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충격적인 경험을 폭로했다. A씨는 패키지여행 마지막 날 여객선 터미널로 가던 관광버스가 특산품 직판장 앞에 멈춰 섰고, 가이드가 승객 30명을 창고 안으로 몰아넣은 뒤 셔터를 내리고 자물쇠를 채웠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이드가 인당 30만원어치씩 특산물 세트를 결제하지 않으면 돌아가는 배표를 나눠주지 않겠다고 했다"며 "육지로 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과 해경에 신고해 풀려났고, 가이드로부터 정신적 위자료 등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울릉군청 홈페이지


그러나 해당 영상에는 당시 상황을 증명할 직접적인 증거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영상에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화면만 담겼고, 음성 역시 AI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울릉군은 "지역 업체와 주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광객의 불안을 조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허위·조작된 정보로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는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