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서초 고터·세빛 관광특구, 외국인 방문객 2년 만에 27% 급증... 117만 명 돌파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과 세빛섬 일대가 쇼핑과 K-컬처, 한강 레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관광특구 지정 이후 외국인 방문객이 2년 만에 2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7만 명으로 집계됐다. 관광특구 지정 전인 2024년 같은 기간 92만 명과 비교해 25만 명(27.1%) 증가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2024년 12월 서울시 제8호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서울 관광특구 가운데 유일하게 한강을 포함하는 곳이다.


origin_고터·세빛찾는외국인2년새27늘었다…한강관광명소로부상.jpg서울 서초구 세빛섬 일대 / 서울시


특구에는 고속터미널과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피카소 벽화거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이 포함된다. 쇼핑과 문화 체험부터 한강을 활용한 여가활동까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는 관광특구 지정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관광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길 찾기가 쉽지 않았던 고투몰 지하상가에는 천장 핑크라인과 바닥 안내표시를 설치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이동 동선을 정비했다. 고속터미널 1번 출구에는 관광특구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마련했다.


피카소 벽화거리는 스페인관광청·말라가관광청과 협력해 스페인 작가 에두아르도 루케가 참여한 벽화를 조성했다. 조명과 벤치 등을 추가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거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개선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컬처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지난 5월 네 차례 진행한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에는 1800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94.8%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피부·두피 진단과 퍼스널컬러 분석, 메이크업 등을 통해 한국의 뷰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NISI20261027_0002275136_web_20261027143542_20261028112314691.jpg서울 서초구 고투몰 천장에 설치된 반포한강공원 방향 안내표시 / 서초구


이달에는 K-팝 영상 콘텐츠와 패션쇼를 결합한 '2026 K-스타일 업 페스타'를 열었다. 지난 25일에는 고투몰 입점 점포들이 참여하는 '1 STORE 1 LOOK' 패션쇼를 개최하고, 피카소 벽화거리를 야외 런웨이로 활용했다.


한강을 무대로 한 대형 행사도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열린 'K-디저트 페스티벌 in 한강'에는 약 3만 명이 찾았으며, 7월 개최된 글로벌 게임 행사 '포켓몬 GO 페스트 2026'에는 약 10만 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요트 사진·숏폼 공모전, 김밥 만들기, 한강 피크닉 등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있다.


서초구는 내년부터 관광객 편의와 체류형 콘텐츠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고 다국어 관광정보를 확충하는 한편, K-패션·뷰티와 K-푸드, 한강 레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K-팝 랜덤플레이댄스 등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상권과 민간 관광시설 간 협력도 강화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활성화해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origin_서초구고터·세빛관광특구글로벌관광전성시대이끈다.jpg고터·세빛 관광특구 / 서초구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 후 5년은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쇼핑과 문화, 아름다운 한강이라는 고터·세빛만의 강점을 살려 세계인이 찾고 머무르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