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수주 목표 6조→10조 올린 IPARK현대산업개발, 자신감 뒤엔 '3조원 후보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연말을 두 달 앞두고 올해 수주 목표를 6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높였다. 3분기 대형 공사계약으로 수주가 급증한 가운데, 서울·수도권에서도 공사 예정금액 약 3조원 규모의 사업들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6일 올해 연결 기준 신규수주 목표를 6조5331억원에서 10조949억원으로 상향했다. 당초보다 3조5618억원, 약 54.5% 늘어난 금액이다.


목표 상향의 바탕은 3분기에 확보한 일감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1조2997억원이었지만 3분기에만 3조5567억원을 추가했다. 한 분기 수주액이 앞선 두 분기를 합친 금액의 약 2.7배에 달한다.


image.png금정역세권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 IPARK 현대산업개발


9월 말 누적 신규수주는 4조8564억원으로, 종전 연간 목표의 74.3%를 채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인 4조4344억원도 웃돌았다.


지난 9월 서울 미아9-2구역 재건축 2988억원,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5700억원,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신축공사 약 1조2993억원 등 대형 계약이 이어졌다. 세 사업의 계약금액만 약 2조1681억원이다.


기존 목표를 넘어 수주 규모를 키울 후보 사업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 광명 하안주공6·7단지 통합재건축이다. 예정 공사비가 1조1549억3000만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IPARK현산은 지난 14일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image.pngIPARK현대산업개발이 광명시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미국의 글로벌 설계사 겐슬러(Gensler)와 협업한다 / IPARK현대산업개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정비사업위원회는 사업제안서 검토와 협상 등을 거쳐 11월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도 수주 후보로 꼽힌다. 예정 공사비는 약 5400억원이다. IPARK현산은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으며, 이후 진행되는 2차 입찰의 마감일은 11월 30일로 전해졌다.


서울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과 양천구 신월7동 1구역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 예정금액은 각각 약 2938억원, 9375억원으로 합계 1조2313억원이다.


하안주공6·7단지, 숙대입구역세권, 방화2구역, 신월7동 1구역 등 네 사업의 공사 예정금액은 약 2조9300억원에 이른다. 아직 확정 수주액은 아니지만, 3분기 수주 증가에 이어 연말 수주액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이 있다는 점에서 목표 상향의 배경을 뒷받침한다.


경기 고양 능곡3구역도 추가 수주를 추진하는 사업장이다. IPARK현산은 지난 1일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에 단독 참여했으며, 시공사 선정총회는 11월 7일로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고양시 능곡3구역 조감도.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경기 고양시 능곡3구역 조감도 / IPARK현대산업개발


IPARK현산은 수주 목표를 높이면서도 올해 매출 목표는 기존 4조2336억원으로 유지했다. 이번 조정은 당장의 매출 확대보다 앞으로 수행할 일감을 더 확보하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


남은 과제는 수주 후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9월 말 실적을 기준으로 새 목표까지 필요한 수주액은 5조2385억원이다. 이후 확보하는 정비사업뿐 아니라 다른 사업부문의 추가 수주도 뒷받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