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신간] 혼자 살기 워크숍

우리나라 1인 가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혼자 사는 삶이 가장 일반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작 혼자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


사회는 여전히 1인 가구의 삶을 '결혼 전 단계' 또는 '미혼 상태'로 바라본다. 결혼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혼자의 삶은 정상이 아닌 예외로 취급된다.


미디어는 1인 가구를 극단적으로 그린다.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당당하게 비혼을 선언한 '독립적인 싱글'과 고립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한 1인 가구'라는 양극단만 조명한다. 수많은 평범한 1인 가구의 이야기는 유튜브와 SNS, 책 등에 흩어져 있지만, 혼자서도 견고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방법은 각자 알아서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9791167376985.jpg사진 제공 = 은행나무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쓴 '혼자 살기 워크숍'은 가장 평범한 1인 가구의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 안내한다. 저자는 비혼 여성 멘토로 활동하며 진료실 안팎에서 만난 다양한 1인 가구의 고민과 욕구를 상담하면서 얻은 통찰을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이렇게 살면 행복하다'는 식의 일방적인 해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욕망과 두려움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도록 돕는다.


튼튼하고 유연한 삶의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과 실천 방법을 제공해,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듯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작가 이랑은 이 책을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책은 1인 가구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물음에 답한다. 나는 왜 혼자이고 싶은가, 혼자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그 삶을 지속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혼자 살기 워크숍'은 '아플 때 혼자면 어떡하지'라는 막연한 걱정을 '아플 때 혼자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현실적인 준비로 전환하는 인생 설계 가이드다.


아무리 치밀하게 삶의 시스템을 만들어도 "나 어떻게 살아야 돼"라고 외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주변 환경과 개인의 욕구, 두려움은 시간이 흐르며 변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혼자 살기 워크숍'이 흔들리는 삶의 균형을 다시 잡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