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주진우, 리디아 고에 끝내 사과 안해 "인상착의 비슷... 오류 있을 수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리디아 고의 직접 반박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사과 없이 최초 의혹 제기 영상만 수정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주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과하라는 민주당 프레임은 이 사안을 물타기 위한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그분 자체를 비난한 것이 아니고 그분 비판 의도가 당연히 아니다"라며 "사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물을 타고 뭔가 내가 오류 있는 것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의원으로서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 뉴스1


주 의원은 "제가 특정 프로골퍼를 비판한 내용이 아니지 않냐"며 "제보 내용의 인상착의가 비슷하니까 그렇게 제보가 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주 의원은 "오늘 제가 올렸던 영상, 물론 제가 제보받은 내용을 가지고 확인하다 보니까 저도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죠. 저도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핵심은 그게 아니지 않나 본질을 놓치면 안 되는 거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가 20일 오전 11시5분쯤 태릉컨트리클럽에서 프로 골퍼로부터 골프 레슨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선수를 리디아 고라고 지목했다.


인사이트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김혜경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며 제시한 사진. / 주진우 의원실


주 의원은 당시 "리디아 고의 경우 프로 선수기 때문에 필드 레슨비만 수천만원이다. 리디아 고는 모 재벌 기업 회장의 며느리이기도 하다"며 "현안이 많이 달려있는 집안의 사람이 공짜로 레슨을 해줬다면 김영란법이나 알선수재법 위반 소지가 생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주 의원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한 의혹 제기 영상에 리디아 고의 경기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포함했다.


리디아 고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며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20일 행사장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 2장을 추가로 공개하며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주 의원은 리디아 고의 반박글이 올라온 뒤 별도 수정 공지 없이 리디아 고의 경기 사진 부분만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