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침대를 고르다 보면 화면 밖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
'푹신하다'는 설명이 내 몸에도 맞을지,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도 넉넉할지 궁금해진다. 가격과 후기를 비교하며 후보를 좁혀도, 정작 누웠을 때의 느낌은 화면만으로는 알기 어렵다.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 마련한 온라인 매트리스 체험존은 이 빈틈을 채우는 공간이다.
시몬스 테라스 1층 매트리스 랩에 마련된 온라인 매트리스 체험존 / 시몬스
온라인 전용 제품을 직접 누워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에서 관심을 가진 침대를 몸으로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시몬스는 지난 4월부터 테라스 1층 '매트리스 랩'을 온라인 매트리스 체험존으로 운영해왔다. 지난 9월에는 공간을 개편해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온라인 전용 제품 전체를 한곳에 배치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시몬스 매장 가운데 이들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체험할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소비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여러 제품을 연이어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에서는 설명과 후기로 짐작했던 차이를 체험존에서는 침대를 옮겨 누우며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참고하던 단계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보는 단계로 넘어간다.
시몬스 테라스 1층 매트리스 랩에 마련된 온라인 매트리스 체험존 / 시몬스
퀸과 라지킹, 킹오브킹 등 여러 크기의 매트리스도 전시했다. 숫자로 적힌 가로·세로 길이를 보는 것과 실제 침대에 누워보는 경험은 다르다. 함께 전시된 프레임을 통해 매트리스를 올렸을 때의 높이와 전체적인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매트리스 내부 소재도 별도로 전시했다. 방문객은 난연 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과 '바나듐 포켓스프링' 등을 직접 보고 만져보며, 상품 설명에서 접했던 소재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공간의 특징은 체험 이후의 구매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시몬스는 9월 개편 당시 현장 QR코드로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한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이어주는 장치를 둔 것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제품을 찾아보고, 매장에서 몸에 맞는지 확인한 뒤, 다시 온라인에서 구매 조건을 살펴볼 수 있다. 제품을 알아보는 곳과 체험하는 곳, 주문하는 곳이 달라도 하나의 구매 과정으로 이어진다.
시몬스 테라스 지하 1층 '시몬스 테라스 스토어' / 인사이트
체험존을 둘러본 뒤에는 지하 1층 '시몬스 테라스 스토어'에서 다른 매트리스와 침대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고른 후보를 확인하러 왔다가 다른 제품과 비교하며 선택을 바꿀 여지도 있다.
시몬스는 소비자가 자신의 몸에 맞는 침대를 찾아볼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온라인 전용 매트리스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는 체험존에 더해, 매장에서 여유롭게 누워 쉬어보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지난 3월 전국 23개 시몬스 갤러리에서 시작한 '슬립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약 90분간 진행되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문 수면 컨설턴트인 '슬립마스터'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수면 습관과 체형, 선호하는 매트리스의 단단한 정도 등을 살펴본 뒤 선택한 매트리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슬립라운지' 이용객은 도입 6개월 만에 1000팀을 돌파했다. 출범 당시 23곳이던 운영 매장도 27곳으로 늘며, 소비자가 충분히 누워보고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온라인 매트리스 체험존과 슬립 라운지는 모두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선택하도록 돕는다.
시몬스 논현점 슬립라운지 / 인사이트
여러 제품에 번갈아 누워 차이를 느끼고,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매트리스를 찾아볼 수 있다. 시몬스는 이처럼 구매 전 궁금증을 풀어주는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