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미래에셋생명, 고객정보 유출 확인하고도 대상 항목은 '아직 파악 중'

25일 이상 징후 인지, 26일 새벽 유출 확인...청약시스템·홈페이지 일부 침해

해커, 약 41개 파일 조회한 것으로 알려져...금감원, 위규 발견 시 정식 검사 전환


미래에셋생명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고도 피해 대상과 유출 항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 사옥/사진=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생명 사옥/사진=미래에셋생명


27일 금융당국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해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는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커는 미래에셋생명 시스템 내 약 41개 파일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가운데 고객정보가 담긴 파일이 얼마나 되는지, 실제로 어떤 정보가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파일 조회 정황은 파악됐지만 피해 고객 수와 정보 항목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고 인지 이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취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 접속도 제한했다. 회사는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도 제한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M-LIFE의 PC·모바일 서비스와 온라인보험, 디지털 ARS를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게시됐다. 중단 기간은 특정 날짜 없이 '조치시까지'로 표시돼 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사고 발생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 소비자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규 사항이 발견되면 정식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