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따뜻하게도 마실 수 있는 홍초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기존에 차갑게 마시는 음료로 소비되던 홍초를 겨울철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해 계절에 따른 판매 한계를 줄이고 현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대상은 일본 현지법인 대상재팬이 '홍초 석류&히비스커스'와 '홍초 유자&캐모마일'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냉·온음용 홍초다. 국내에서는 신제품 출시 이후인 2025년 4분기 음용식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대상은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냉·온음용 홍초의 판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상
신제품은 100% 과일숙성발효초에 차를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홍초 석류&히비스커스'는 석류와 히비스커스를, '홍초 유자&캐모마일'은 유자와 캐모마일을 조합했다.
차가운 물뿐 아니라 따뜻한 물에도 타서 마실 수 있으며 저당·저칼로리로 설계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도 배합했다.
대상이 일본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따뜻하게 마시는 식초'라는 새로운 소비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음용식초 시장 규모는 약 370억 엔(한화 약 3100억원)에 달한다. 음용식초에 익숙한 소비자층이 형성돼 있는 만큼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음용 방식으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유통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재팬은 지난 7월 일본 악세스(Access)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수입식품 전문점 '카페란테'의 130개 전 매장 입점을 확정했다.
현재는 다이에, 타이요, 카인즈 등 총 11개 유통사를 통해 정규 입점과 시즌별 기획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상은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미국, 중국, 필리핀 등으로 홍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홍초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54% 증가했다.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춰 기능성 홍초와 저당 홍초, 스틱형 홍초 등으로 제품 종류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봉관 대상 소스팀장은 "일본에 선보인 냉·온음용 홍초는 국내에서 확인한 판매 가능성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의 음용 방식과 건강 트렌드를 고려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발효음료 시장과 소비 특성을 면밀히 살펴 제품과 음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홍초의 글로벌 소비 접점을 지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