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전도연, 한국 최초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 높아"...美매체 집중 조명

배우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한국 영화사에 새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이 그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는 전도연이 해고 노동자의 아내 미옥 역을 맡아 펼친 연기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 배역은 전도연 외에 다른 누구도 소화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며 "밝은 장면조차 가슴을 울리는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origin_전도연아름다운미소.jpg전도연 / 뉴스1


할리우드 리포터는 "연기파로 명성이 높은 전도연이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그간의 발자취를 볼 때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전도연의 연기 경력도 자세히 들여다봤다. 광고계에서 시작해 '접속', '밀양', '하녀' 등의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넘나들며 수십 년간 쌓아온 작품 활동을 소개한 것이다. 이창동 감독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연기하는 배우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이라면서도 "아카데미가 전도연의 연기를 인정한다면 그것은 변화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개봉한 '가능한 사랑'은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평점 토마토 지수 100%라는 완벽한 점수를 얻으며 내년 오스카 작품상 경쟁작으로 떠올랐다. 로튼 토마토는 작품상뿐 아니라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과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미옥을 연기한 전도연.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LA타임스도 호평을 보냈다. 매체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 이처럼 따뜻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인물 묘사는 처음"이라며 "치밀한 시나리오와 완벽한 연출, 평범한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표현한 전도연의 놀라운 연기가 만든 올해 최상급 작품"이라고 썼다.


지난해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한국의 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이 된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받으며 오스카 주요 부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도연의 여우주연상과 설경구의 남우주연상, 조여정의 여우조연상은 물론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