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14년간 함께해 온 소속사 씨나인이엔티와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결별했다.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1년 8개월 만에 법적 분쟁으로 번진 상황이다.
26일 법무법인 일로는 윤하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씨나인이엔티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윤하 측은 정산금이 장기간 지급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소속사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 9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씨나인이엔티는 공문으로 지난 9월 14일 자로 전속계약 해지 효력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윤하 / 뉴스1
계약은 종료됐지만 정산금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남았다. 윤하 측은 미지급 정산금 회수를 위한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윤하와 씨나인이엔티는 2012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재계약을 진행하며 오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 1월 재계약 당시 소속사는 "12년째 윤하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윤하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굳건해 보였던 신뢰는 정산금 문제로 깨졌다.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던 양측의 관계가 재계약 후 약 1년 8개월 만에 법정 다툼으로 이어진 것이다.
뉴스1
윤하는 씨나인이엔티 소속 기간 동안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 신화를 기록했다.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투어와 대규모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결별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윤하 측은 소속사와의 결별에도 불구하고 음악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법률대리인은 "윤하는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며 "씨나인이엔티 소속 다른 아티스트와 직원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4년 동행을 마친 윤하가 정산금 문제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음악 활동을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