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세대별 AI 활용법... 베이비부머는 질병 검색, Z세대는 '이것' 상담 많이 한다

건강·의료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세대별로 AI를 사용하는 목적과 방식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Z세대는 AI를 정서적 고민 상담 도구로 활용하는 반면, 베이비부머는 질병 정보 검색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서울경제가 인용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의료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6.2%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Z세대가 55.5%로 가장 높았으며, 밀레니얼·Y세대 49.3%, 베이비부머 41.9%, X세대 4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AI를 감정적 교감의 채널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 건강·의료 목적으로 AI를 활용한 Z세대 중 '정서·마음·심리 상담'에 이용했다는 답변이 37.1%를 차지했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12.6%와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치다. 밀레니얼·Y세대도 32.7%가 심리 상담 용도로 AI를 활용했다고 응답해 X세대(20.9%)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베이비부머는 질환 관련 정보 탐색에 AI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AI를 사용한 베이비부머의 74.8%가 '증상·질환 검색 및 원인 문의'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X세대 60.9%, 밀레니얼·Y세대 60.4%, Z세대 54.3%보다 높은 비율이다. 그러나 Z세대 역시 AI에 가장 빈번하게 질문하는 내용은 증상·질환 관련 정보였다.


운동과 식사 관리 측면에서도 젊은 세대의 AI 의존도가 높았다. Z세대의 43.0%가 '맞춤형 운동법 및 운동 루틴'을 AI에 문의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베이비부머 19.6%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식단 정보 검색 및 추천' 항목에서도 Z세대가 42.4%로 다른 세대를 앞섰다.


심층면접 결과도 이러한 차이를 뒷받침했다. Z세대 여성 응답자는 "고민이 있거나 제가 듣고 싶은 답을 듣고 싶을 때 마음챙김 용도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베이비부머 여성은 복통 증상과 치료법 등을 AI에 질문한 사례를 공유했다. 밀레니얼·Y세대 남성 한 명은 "AI에 식단을 짜달라고 요청한다"며 "실제 영양성분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식단 관리를 생활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AI에 가장 많이 질문한 항목은 '증상·질환 검색 및 원인 문의'로 61.8%를 기록했다. 뒤이어 '건강기능식품 정보 검색 및 추천' 43.6%, '식단 정보 검색 및 추천' 34.3%, '처방전·검사 결과 해석' 34.0%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됐다. AI 질문 내용은 이 중 건강·의료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한 924명의 응답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