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새 택시 5대 중 1대가 SUV... KGM이 운전기사 전용 쉼터까지 마련한 이유

국내 택시 시장에서 SUV와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LPG 세단 중심이던 택시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자 KG모빌리티(KGM)가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택시 고객 공략에 나섰다. 차량 구매 혜택부터 운전기사 전용 쉼터, 차량 관리 서비스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KGM은 택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차량 구매 및 운행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택시 시장에서는 기존 LPG 세단 대신 공간 활용도가 높은 SUV와 연료 효율을 고려한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61026_KGM_택시_고객_접점_강화.jpgKGM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신규 등록 택시 3만1179대 가운데 SUV는 713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89대보다 1044대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신규 등록 택시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22.9%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새로 등록된 택시 5대 중 1대 이상이 SUV인 셈이다.


연료별 등록 현황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LPG 택시 비중은 지난해 1~9월 78.5%(2만3421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73.6%(2만2951대)로 4.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택시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6290대에서 올해 8144대로 1854대 증가했다. 전체 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1%에서 26.1%로 5.0%포인트 높아졌다.


KGM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토레스와 액티언의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 전기 SUV 토레스 EVX 등을 택시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가솔린과 LP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시스템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가솔린 엔진의 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활용할 수 있어 운행 비용을 고려하는 택시 고객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차량 판매뿐 아니라 택시기사들의 휴식과 차량 관리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KGM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강남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택시기사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 마련된 LPG 충전소와 세차장 등 기존 시설을 연계해 운행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쉼터를 방문한 택시기사들은 휴식과 함께 KGM 차량을 직접 시승하거나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차량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KGM은 이달 말까지 뉴 토레스와 토레스 EVX 2027, 액티언 2027 등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택시 고객이 동료 기사에게 KGM 차량을 소개하는 추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추천 고객에게는 40만 KGM 포인트를 지급한다.


차량 고장이나 수리로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택시기사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차량 수리가 지연될 경우 하루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최대 7일까지 제공한다. 지원 한도를 모두 적용받으면 최대 70만원 상당이다.


이와 함께 차량 픽업·딜리버리 왕복 1회, 엔진오일과 에어컨 필터 교환, 무상점검 등이 포함된 20만원 상당의 '슬림케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택시는 운행을 멈추는 시간이 곧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KGM은 구매 비용뿐 아니라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까지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GM 관계자는 "기사님들이 차량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GM은 지난해 3월 토레스 EVX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팀 토레스 택시 클럽'을 초청해 생산라인 투어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택시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