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키옥시아 펀드 회수 끝낸 SK하이닉스...CB 남기고 '추가 환원' 예고

2660억엔 출자한 SPC1 투자 정리...SPC2는 처분·전환 없이 유지

3분기 실적 때 추가 주주환원 설명...구체적 재원·금액 확인에는 선 그어


SK하이닉스가 일본 키옥시아에 투자한 펀드 출자분을 전량 회수했다.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전환사채(CB) 투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펀드 투자에서는 자금을 회수했지만 키옥시아 투자 전체를 정리한 것은 아니다.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26일 동아일보는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 주도 펀드에 출자한 키옥시아 투자분을 단계적 매각을 통해 모두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SPC1을 통한 펀드 출자분은 모두 정리된 게 맞다고 밝혔다. SPC2의 CB 투자에는 변동이 없으며, CB를 주식으로 전환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키옥시아 매각 차익의 8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특별배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각 차익을 약 20조원으로 추산하면 배당 규모가 약 16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재원과 금액을 확인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예고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 재원이나 금액은 저희도 현재 확인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사회·공시 사항이어서 현재 답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해 당시 도시바에서 분사한 메모리 사업에 총 3950억엔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2660억엔은 펀드 출자에, 1290억엔은 CB 투자에 투입했다. 도시바메모리는 이듬해 키옥시아로 사명을 바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회수를 마친 것은 최초 2660억엔을 출자한 SPC1 투자분이다. 남아 있는 SPC2 투자는 키옥시아 지분을 보유한 별도 법인이 발행한 CB를 통해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이 CB를 처분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자사주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추가 주주환원 방안은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