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다니엘 크레이그 이을 새 '007' 누구?...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 공개됐다

차기 제임스 본드를 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 드디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엄선된 배우들이 이번 주말, 차세대 영국 스파이 '007'이 되기 위한 최종 스크린 테스트에 나선다.


인사이트다니엘 크레이그 /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미국 연예 매체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신비한 동물사전'의 칼럼 터너, '슬로우 호시스'의 잭 로든, '챌린저스'의 조쉬 오코너를 비롯해 베일에 싸인 또 한 명의 후보가 이번 주말 런던에서 비밀 요원 역 오디션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오디션은 스턴트 연기, 카메라 앞에서의 존재감, 대사 전달력 등 세 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칼럼 터너 / GettyimagesKorea


2021년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다니엘 크레이그가 하차한 이후 공석이 된 본드 역할을 두고 현재 3~5명의 배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 거론되던 '스킨스', '씨너스: 죄인들'의 잭 오코넬과 '폭풍의 언덕', '유포리아' 의 제이콥 엘로디는 이번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잭 로든 / GettyimagesKorea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이번 007 신작은 영화 '듄' 시리즈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인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의 스티븐 나이트 작가가 각본을 집필한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지난 2022년 84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1조 2천억 원)에 007 시리즈의 판권을 매입한 바 있다.


제작사는 이번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피한 채 기존 성명으로 답을 대신했다. 제작사 측은 "차기 제임스 본드를 찾기 위한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팬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조쉬 오코너 / GettyimagesKorea


앞서 지난 4월, 아마존 영화 부문 임원들 역시 팬들에게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코트니 발렌티 아마존 영화 부문 책임자는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누구일지 모두가 궁금해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신중하고 깊은 존중을 담아 결정을 내리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이 새로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저희에게도 큰 꿈이자 막중한 책임감이다"라고 전했다.


열렬한 007 팬으로 알려진 빌뇌브 감독은 10년 가까이 매진해 온 '듄' 시리즈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듄: 메시아'에 대해 "안주하지 않고 엄격하게 작업에 임했다"면서 "작품이 끝난 후 아라키스를 벗어나려면 아주 강력한 전환점이 필요했는데, 다음 본드 영화 제안을 받는 순간 '바로 이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007 시리즈의 스크린 테스트가 열리는 것은 20여 년 만의 일이다. 과거 2006년작 '카지노 로얄' 캐스팅 당시에는 헨리 카빌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결국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왕좌가 돌아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