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문채원, 극과극 성향인 장희진과 절에 간 이유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이 있다 보니 스스로 부담스러워지고 지친다."


배우 장희진 씨가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한 심적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채원 Moon chaewon' 영상에서는 절친한 동료 배우 문채원 씨와 장희진 씨가 인천 연국 국제선원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차담과 명상 시간을 가졌다.


과거 드라마 '악의 꽃' 종영 이후 각별한 친분을 쌓아온 두 사람은 상반된 성격에도 불구하고 깊은 속내를 나누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인사이트유튜브 '문채원 Moon chaewon'


이날 장희진 씨는 정류장에서 눈앞의 버스를 놓쳤을 때 극심한 분노가 치밀었던 경험을 꺼내며 말문을 열었다.


인도 출신으로 한국에서 26년간 수행해 온 해달 스님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면 더 화가 났을 것"이라며 "이미 최선을 다했다면 차라리 버스를 기다리는 15분 동안 주변 풍경을 살피거나 명상을 하며 시간을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님의 답을 들은 장희진 씨는 자신의 오랜 고민을 꺼냈다. 매사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해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믿었지만, 불가피하게 실수가 발생할 때마다 심한 자책감에 시달렸다는 고백이었다.


인사이트유튜브 '문채원 Moon chaewon'


그는 나이가 한 살씩 들수록 애쓰며 살아가는 삶 자체가 힘겨워진다고 토로했다. 사회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니고 손에 쥔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노화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까지 겹쳐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달 스님은 "완벽하게 해내려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지만 내신과 같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되고 본인과 주변 모두가 힘들어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정해진 물 온도에 얽매이지 않고 대충 차를 우려 마신다"며 매 순간 너무 열심히 살려고 애쓰지 말고 어느 정도 스스로를 편안하게 놓아줄 것을 권했다.


미혼인 장희진 씨의 결혼과 인연에 대한 솔직한 고뇌도 이어졌다. 삼십 대 후반까지만 해도 결혼에 대한 열망이 강했지만, 정작 나이가 들면서 결혼을 꼭 해야 하는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진정한 인연을 알아보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해달 스님은 "주변에서 아무리 다른 사람을 칭찬해도 결국 내 눈길과 마음이 머물고 자꾸 생각나는 사람이 인연"이라며 서두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절 인연이 닿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유튜브 '문채원 Moon chaewon'


두 사람은 싱잉볼 소리에 집중하는 명상과 108배 수행을 통해 내면의 번뇌를 씻어냈다. 눈을 질끈 감고 15분간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킨 문채원 씨와 달리 장희진 씨는 힐끔거리며 주변을 살피는 등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땀방울을 쏟아내며 108배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절을 하는 동안 온통 저녁에 먹을 옥수수와 고구마 생각뿐이었다"며 유쾌한 웃음으로 수행을 마무리했다. 조바심과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현재의 자신을 편안하게 긍정하는 법을 배운 두 배우의 템플스테이 여정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YouTube '문채원 Moon chae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