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교육·선발·참가 후원
수상자에 별도 장학금...고교생들의 도전 뒷받침
세계 각국의 또래들과 화학 실력을 겨룰 고교생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생겼다. 삼성SDI가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의 교육부터 선발, 대회 참가까지 지원한다. 메달을 향해 준비하는 시간부터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다.
22일 삼성SDI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한화학회와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 한국 대표단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훈규 삼성SDI People팀장(상무),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금교창 대한화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SDI 기흥사업장(본사) / 사진제공=삼성SDI
후원은 내년 1월 시작한다. 대한화학회가 운영하는 한국 대표단의 교육과 선발, 대회 참가를 공식 지원하고 수상자에게는 별도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번 후원은 학생들이 세계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에도 손을 보탠다는 데 눈길이 간다.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려면 그에 앞서 배우고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SDI는 이 교육 과정부터 후원 범위에 담았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매년 세계 각국의 고교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한국은 19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제24회 대회부터 대표단을 파견해 왔다. 선배들이 이어온 도전에 나설 후배들에게 기업의 지원이 더해지는 셈이다.
삼성SDI는 기초과학 인재들의 세계무대 도전을 돕고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각 분야에서 과학 인재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제수학·물리올림피아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을 후원한다. 삼성SDI는 화학 분야에서 힘을 보탠다.
삼성SDI 관계자는 "연구 지원, 교육 후원 등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후원자와 함께 준비할 첫 무대는 내년 여름 대만이다. 제59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7월 19~28일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삼성SDI가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대한화학회와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우성 이사장, 삼성SDI 김훈규 People팀장, 대한화학회 금교창 회장 / 사진제공=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