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경찰차에 슬라이딩 도어가?... 기아가 공개한 PV5·EV5 전기 순찰차 2종

기아가 경찰 업무에 맞춰 제작한 전기 순찰차 콘셉트카 2종을 공개했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해 경찰 장비를 싣거나 여러 명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21일 기아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 참가해 PV5와 EV5 순찰차 콘셉트카 2종을 선보인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치안·안전 분야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여는 K-치안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첨단 치안 장비와 기술을 선보인다.


261021 기아,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참가(1).jpg'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기아관 부스 전경 / 기아


기아가 공개한 PV5 순찰차 콘셉트카는 여러 명의 경찰관이 이동하거나 각종 장비를 운용하는 상황을 고려해 설계됐다.


차량 바닥을 낮추고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경찰관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넓은 실내 공간에는 순찰과 현장 대응에 필요한 장비를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EV5 순찰차 콘셉트카는 장비 수납에 초점을 맞췄다. 트렁크 공간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965리터, 유럽식 VDA 기준 566리터다.


여기에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각종 치안 장비와 물품을 효율적으로 싣고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을 활용한 경찰차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공공부문 맞춤형 차량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261021 기아,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참가(2).jpg'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기아관에 전시된 PV5 순찰차 콘셉트카 / 기아


기아의 전기차 기술은 이미 경찰의 실제 순찰 업무에도 활용되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경찰청과 함께 PV5 패신저 5인승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순찰차를 개발했다.


이 차량은 주변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순찰 활동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지붕에는 4K급 AI 카메라 3대와 드론 스테이션이 설치됐으며, 실내와 후면에도 모니터를 적용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AI 순찰차는 지난 7월부터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다. 향후 실증 운영 결과에 따라 추가 도입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 6~8월 서울·부산·경남 경찰청 차량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조와 배터리 관리, 안전한 운용 방법 등을 교육했다.


기아는 앞으로도 경찰청의 전동화 전환 정책에 맞춰 관련 교육과 차량 개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61021 기아,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참가(3).jpg'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기아관에 전시된 EV5 순찰차 콘센트카 / 기아


기아 관계자는 "이번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기아 전동화 모빌리티의 경쟁력과 경찰 순찰차량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V 및 PBV 라인업을 바탕으로 경찰과 공공부문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차량 설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