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980년대 히트 양주 '캪틴큐 360ml'의 정식 출시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9일 세븐일레븐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우리카드 결제 시 '캪틴큐' 구매 금액의 20%를 할인하는 특가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가 1980년 선보인 캪틴큐는 풍부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첫해 1천만병 판매를 넘긴 베스트셀러다. 35도의 고도주인 이 제품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다다음날 깨어나 숙취가 없는 술'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단종된 뒤 약 10년간 전설의 술로 회자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새롭게 출시된 캪틴큐는 병과 캡, 라벨 등 초기 디자인 콘셉트와 브랜드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주질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정통 캐리비안 럼 원액 99%를 사용해 달콤한 향을 강화했으며, 버번 캐스크 1차 숙성 후 스페인산 페드로 히메네즈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쳐 오크와 럼의 풍미를 살렸다.
(좌) 롯데주류 '캪틴큐',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Jcdiscov M', gettyimagesBank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캪틴큐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븐일레븐 공식 모바일앱(세븐앱)의 '캪틴큐' 검색량은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3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해당 기간 재고찾기 전체 검색량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14일 출시된 '캪틴큐의보물상자패키지' 특별 기획세트는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가성비 고도주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30세대 중심의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위스키를 활용한 하이볼이 대중화됐고, 고물가 상황이 겹치며 1~2만원대 실속형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캪틴큐를 통해 가성비 고도주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 상품이 가진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 즉 '서사(Narrative)'를 소비하는 경향이 매우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약 10년 만에 돌아온 캪틴큐는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호기심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가성비 고도주 시장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