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귄 연인의 반복되는 지각과 무성의한 태도로 이별한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최근 글쓴이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인 관계를 이어오며 바란 점은 '취침 전 안부 연락'과 '약속 시간 엄수' 단 두 가지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방은 만남 때마다 10분 이상 지각을 일삼았고, 사소한 약속조차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갈등은 영화관 데이트 약속 당일 정점에 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건 당일 글쓴이는 직접 티켓을 예매하고 영화관에 먼저 도착해 음료와 스낵을 준비한 채 연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상대방은 영화 상영 시작 시각을 30분 넘겨 도착했고, 결국 상영관 입장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상대방은 뒤늦게 사과하며 다음 상영 회차를 예매하겠다고 나섰으나, 글쓴이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늘 혼자 예매하고 간식을 사서 기다리는 과정에 완전히 지쳤다"며 "예매한 영화를 아예 보지 못할 정도로 늦는 모습을 본 순간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고 싶지는 않지만, 2년 동안 단 두 가지 부탁조차 단 한 번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며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결심에 깊이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상습 지각은 단순한 시간 관리 실패가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과 노력을 가볍게 여기는 배려 결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취침 전 연락과 지각 방지는 연인 사이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인데, 2년 동안 고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며 단호한 정리를 조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2년 동안 쌓인 정이 있는 만큼 이별을 결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심각성을 분명히 경고하고 단판을 지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으나, 전반적으로는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진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