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토)

"국대 마지막 경기 가다가 엉엉" 대표팀 버스 안에서 눈물 터진 메시 (영상)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21년간 몸담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내려놓으며 눈물의 작별을 고했다.


메시는 7일(현지 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대표팀 생활을 공식 마무리했다. 올해 39세가 된 '전설'은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인사이트LA NACION


대표팀 버스가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동안 거리로 쏟아져 나온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창가에 앉은 메시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팬들의 뜨거운 배웅에 눈물로 답하는 그의 모습은 21년이라는 국가대표 여정이 지닌 무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버스 안에서 그가 눈물을 쏟아내는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수많은 축구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호날두처럼 조금만 더 뛰어주지", "울지 말고 그냥 더 뛰어라", "바라보는 우리도 이런데 자국민 마음은 어떨까" 등 아쉬움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경기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웠다. 8만 5천여 명의 관중으로 가득 찬 그라운드에는 등번호 10번과 함께 '그라시아스(고맙다)'가 새겨진 대형 유니폼이 펼쳐졌다. "모든 것에 감사해요, 나의 주장"이라는 문구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메시의 대형 포스터도 웅장하게 자리를 잡았다.


세 자녀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가 울려 퍼지자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관중석에서는 아내와 어머니가 그의 마지막 무대를 숨죽여 지켜봤고, 동료들 역시 가슴에 메시의 개인 로고와 금빛 디테일이 새겨진 특별 한정판 유니폼을 입고 전설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클래스'는 영원했다. 메시는 이날 1골 2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팀이 올린 세 골 모두에 관여하며 그야말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통산 207경기 출전 125골, 월드컵 우승 1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숫자로 다 담을 수 없는 21년의 대역사가 비로소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8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메시는 팬들의 간곡한 요청에 응해 이번 고별전을 치렀다. 이로써 화려했던 국제무대 커리어를 마감한 메시는 이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클럽 무대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21년 동안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이자 희망이었던 영웅의 마지막 뒷모습은 한 시대의 완전한 종막을 알렸다. 눈물로 시작해 찬사로 끝난 밤, 메시는 그렇게 정들었던 푸른 하늘색 유니폼과 작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