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반복하는 일상 속 습관들이 눈 건강을 일찍 무너뜨릴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특히 30년 전과 비교해 백내장 발병 연령이 5~10년가량 앞당겨지는 등 생활 습관에 따른 시력 손상이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대(NYU) 랭곤헬스 안과 더글러스 라자로 교수의 연구 및 조언을 인용해 눈 건강을 해치는 7가지 대표적인 일상 습관을 보도했다. 라자로 교수는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은 유전과 노화이지만, 잘못된 일상 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질환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자외선 차단 소홀이다. 장기적인 자외선 노출은 황반변성과 백내장 진행을 촉진한다. 라자로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백내장 환자들의 발병 시기가 30년 전보다 5~10년 앞당겨졌다"며 맑은 날 외출 시 수정체와 망막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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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조명에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 역시 눈의 피로도를 급격히 높인다. 나이가 들수록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에서는 조도를 충분히 높여야 초점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다.
식습관 관리와 수분 섭취도 시력과 직결된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혈압은 당뇨망막병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 인자다.
장내 미생물 건강이 망막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아울러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각막이 건조해져 충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수면 부족과 무호흡증 역시 안압을 상승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면의 질이 낮으면 야간 혈액 순환이 불안정해져 녹내장 및 안구 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눈을 세게 비비면 각막이 원뿔 형태로 돌출되는 진행성 질환인 '원추각막'을 유발하거나 각막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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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기 검진을 미루는 태도가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꼽혔다.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르는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린다. 라자로 교수는 "40~50대에 접어들면 노안으로 하룻밤 사이에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녹내장 조기 발견과 노화로 증가하는 안검종양·피부암 진단을 위해 연 1회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