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트럼프의 입' 캐롤라인 레빗, 폭스뉴스 합류... 방송인 변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이 보수 성향 언론사 폭스뉴스에 합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대변인이 폭스뉴스 방송인으로 변신하는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미디어 최고경영자(CEO) 수잔 스콧은 성명을 통해 "캐롤라인은 백악관과 대선 캠페인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오늘날 정치 지형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레빗은 백악관 대변인 재직 당시 보여준 독특한 시각과 거침없는 화법을 폭스뉴스에서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GettyImages-2294597825.jpg캐롤라인 레빗 / GettyimagesKorea


지난 5월 둘째 아이를 낳은 레빗은 출산 휴가를 거쳐 지난 8월 백악관을 떠났다. 당시 그는 어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변인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현재 레빗은 워싱턴DC를 떠나 고향인 뉴햄프셔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레빗은 11월 1일부터 폭스뉴스의 다양한 오피니언 및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 논평을 펼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말기에 대변인을 지낸 케일리 매커내니는 2021년 폭스뉴스 고정 패널로 합류한 뒤 현재 낮 시간대 프로그램 '아웃넘버드'의 공동 진행자와 토요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또 다른 1기 백악관 대변인 출신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 주지사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폭스뉴스 유급 패널로 출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폭스뉴스에는 숀 해니티, 제시 워터스 등 간판 앵커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인 며느리 라라 트럼프도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각 장관들 역시 폭스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다.


GettyImages-2290095346.jpg캐롤라인 레빗 / GettyimagesKorea


그러나 두 진영의 관계가 항상 원만한 것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가 "완전히 부정적인 서사"를 방송한다고 비판하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진짜 애국자들은 결코 폭스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