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영진이 동기 허경환의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자존심을 굽혀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오늘(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는 KBS 22기 공채 개그맨들이 함께 출연해 입담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진은 과거 허경환과의 만남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꺼냈다.
박영진은 "경환이가 아는 형님이 술 사 준다고 오라고 해서 간 적이 있었다"며 자리에 합석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딱 갔는데, 아는 형님이 좀 대단한 형님인가 보더라. 내가 옆에 앉았는데 '좀 웃겨 봐요' 하는 거다.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당시 무례한 요구에 화가 난 박영진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경환이한테 '여기 내가 계산하고 갈 테니까, 난 갈게' 하고 나갔다. 계산하러 갔더니 (술값이) 300만 원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술값에 자존심은 순식간에 현실 타협으로 바뀌었다. 박영진은 "그래서 바로 다시 들어가서 '소는 누가 키울 거야~ 저는 영진이에요~' (유행어를 보여줬다)"라고 털어놓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야기를 들은 MC 신동엽은 "이 정도면 지어낸 얘기라도 박수쳐 줘야 해"라며 폭소했다. 동기들의 쏟아지는 폭로에 허경환은 "오늘 나한테 사과 문자 많이 오겠다"라고 반응했고, 박영진은 "내가 PD님한테 전화해서 빼 달라고 할게~"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