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대부분의 경기를 치른 익숙한 구장에서 결승을 맞는다. 한국은 그곳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공식 훈련마저 취소됐다. 결승을 앞두고 일본 취재진은 한국 선수들의 나이를 꺼내 들었다.
이민성 감독은 "부정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도 아니다"라며 맞받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3일 저녁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앞선 두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은 한국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MBC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은 결승전을 앞두고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잔디 상태 문제로 일정을 취소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도요타 스타디움 경기를 한 번도 치르지 않았다. 공식 훈련을 통해 결승 무대에 적응하려던 계획까지 틀어졌다. 일본이 이곳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한 것과 대조된다.
훈련 장소를 둘러싼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대표팀은 조직위가 배정한 훈련 장소의 여건이 열악해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감독도 대회 운영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결승을 앞둔 선수들에겐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대회 시작 때부터 문제점들이 발생은 됐지만, 또 그것도 하나의 저희가 밟고 일어서야 되는 부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또 거기에 맞게끔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훈련 여건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일본 취재진은 양국 대표팀의 연령 차이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23세 선수들과 와일드카드를 선발한 한국,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린 일본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앞선 두 대회 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과 다시 맞붙기 직전에 나온 질문이다.
이민성 감독 / 뉴스1
이 감독은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는 "자꾸 그 연령을 얘기를 하는데, 저희 팀이 아시안게임을 출전하면서 부정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도 아니고"라며 "'우리는 21세인데 너희는 23세다' 그거는 뭐 말이 안 되는 소리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와일드카드인 주장 이기혁과 양현준이 부상으로 준결승에 결장한 상황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는 이기혁이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준결승 당시 축구화도 신지 못했던 이기혁은 "붓기가 좀 많이 부어 있었다"면서도 "회복하는 데 전념하면 결승전 출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대회 연속 이어지는 결승 한일전이다. 한국은 4연패를, 일본은 안방에서 지난 두 차례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