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3일(토)

한국 축구대표팀,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 모레노호 2경기 연속 무승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제(2일) 베네수엘라와 답답한 경기 끝에 득점 없이 비기며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출범한 모레노호는 에콰도르와의 데뷔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origin_볼경합하는손흥민.jpg뉴스1


한국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 대표팀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이번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앞선 2경기와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컨디션 조절로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던 미드필더 황인범과 골키퍼 송범근을 처음으로 선발 기용했다. 또한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던 김민수는 이날 선발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우루과이전에서 대패했던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수비에 우선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한국은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줬지만, 수비 진영에서 숫자를 늘리고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쉽게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도록 막았다.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막판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넘긴 크로스가 베네수엘라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조현택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현규가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심판은 오현규의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의 공세는 후반 초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6분, 오현규가 오른쪽 측면으로 넓게 벌려 넘긴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origin_교체지시하는모레노감독.jpg뉴스1


한국의 공격이 막히자 베네수엘라도 반격에 나섰다. 최전방의 케빈 켈시와 헤수스 라미레스를 앞세워 공세를 높였다.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22분 김민수와 조현택을 빼고 이동경과 김태현(3번)을 투입하며 포백을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포메이션 변화 후 한국은 오히려 어수선해졌다. 베네수엘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으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송범근 골키퍼가 선방하며 한국은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모레노 감독은 후반 34분 최준, 박태준, 정승원, 김태현(5번)을 투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변화를 시도했다.


6분 뒤에는 손흥민과 박진섭을 빼고 오세훈, 김봉수를 넣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베네수엘라의 공세에 고전했으며,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