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간호사 며느리 반대하는 40억 재산 가진 부모가 원하는 '사돈집 기준'

결혼을 앞두고 부모가 상대방의 집안 배경과 직업, 과거 사생활까지 문제 삼으며 반대해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최근 추석 명절 식사 자리에서 대기업 개발자인 30대 중반 친형이 결혼 의사를 밝혔다가 부모의 완곡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털어놨다. A씨의 형은 연봉 8000만~9000만 원 선을 받는 IT 대기업 개발자로 1억 원 안팎의 자산을 모았으며, 교제 중인 30대 초반 여자친구는 연봉 5000만~6000만 원대의 대학병원 간호사로 알려졌다.


부동산 증여와 직업 환경 이유로 들어


, AI로 생성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 부모가 결혼을 주저하는 배경에는 자산 격차와 직업적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A씨 집안은 약 40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아파트 한 채를 증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모는 증여세 등을 감안했을 때 상대 측에서도 상응하는 자금 지원 여력이 있기를 기대했으나, 상대방 부모의 연고지가 지방인 점 등을 들어 탐탁지 않게 여겼다.


여기에 간호사라는 직업의 업무 강도 역시 반대 사유로 꼽혔다. 교대 근무와 높은 스트레스로 가정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직이나 퇴직이 잦은 직종 특성상 외벌이로 돌아설 경우 자산 증식이 어렵다는 논리였다. 여기에 부모 본인들의 건강 상태로 인해 향후 육아 조력이 어렵다는 점도 덧붙였다.


프로필 사진과 과거 자취 이력까지 문제 삼아


특히 부모는 예비 며느리의 자취 기간이 길다는 점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언급하며 과거 사생활을 의심하는 태도를 보였다.


20대 시절 노출이 있는 옷차림을 즐겨 입었다는 이유를 들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A씨는 "성격에 문제가 없고 서로 좋아하면 결혼하는 줄 알았는데, 원래 결혼할 때 이런 조건까지 하나하나 따지는 것이 맞느냐"며 혼란스러워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40억 자산가 입장에서 아파트를 증여해 주는 만큼 상대방의 경제적 지원 능력이나 생활 양식을 꼼꼼히 따지는 것은 현실적인 판단", "간호사 교대근무로 인한 가사·육아 공백 우려는 실제 결혼 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갈등 요소"라고 부모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과거 프로필 사진 옷차림까지 문제 삼는 것은 반대를 위한 억지 트집에 불과하다", "두 사람 모두 안정적인 전문직이고 성실하게 자산을 모았는데 부모의 간섭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