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200억 프로젝트 했는데 후임보다 700만원 적었다"... 4년차 직장인이 알게 된 연봉의 비밀

4년 차 직장인이 자신보다 경력이 짧은 후임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입사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연봉 협상과 이직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년 차 대리로 재직 중인 직장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현재 연봉 4500만원을 받으며 근무 중인데, 최근 퇴사한 같은 부서 동료 B씨의 연봉을 알게 되면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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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한 B씨는 해외영업 2년과 보험회사 근무 경력이 전부였지만, 입사 당시 연봉 5000만원을 계약했다. 이는 같은 시기 A씨의 연봉인 4300만원보다 700만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A씨는 선임으로서 B씨의 교육과 업무 검토, 서포트를 전담했다. A씨는 "내가 후임을 가르치고 지원하면서 제 역할을 다했는데, 그 사람이 나보다 700만원을 더 받았다는 걸 알고 나니 내가 얼마나 '가성비 인력'으로 취급받았는지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된 A씨는 내년 연봉 협상에서 6000만원으로의 대폭 인상을 요구할지 고민 중이다. A씨는 "혼자서 해외출장의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과도한 업무량과 퇴사한 대리의 연봉을 근거로 협상하려는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 아니면 조용히 이직 준비를 하는 게 나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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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직접적인 연봉 협상보다는 이직을 권했다. 네티즌들은 "그렇게 하면 회사에서 눈 밖에 날 수 있다", "이직 준비를 해서 합격 오퍼레터를 받은 뒤 그걸 협상 카드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본 A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자신의 고민이 더 복잡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단순히 업무량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회사에 중요한 성과를 안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었다.


A씨는 고객사로부터 1차 투자 약 20억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약 200억원 규모의 2차 발주가 확정됐다. A씨는 제안서 작성부터 제작, 현지 셋업 및 교육까지 실질적인 총괄 PM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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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프로젝트 제작이 내년 말에 끝나는데, 지금 연봉 협상이 잘 안돼서 떠나게 되면 힘들게 따낸 성과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면서도 "그렇다고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치고 떠나려니 회사가 연봉을 제대로 올려줄 것 같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이직 준비가 답인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내 시장 가치를 다시 평가받아 보겠다"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