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배달기사의 정수기 무단 사용에 점주 당황..."우리 가게가 약수터?"

배달 주문 없이 정수기 물만 받아가는 배달기사의 행동을 두고 음식점 점주와 배달기사 간 예의 논란이 일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20대 여성 점주 A씨가 겪은 황당한 상황을 다뤘다. A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은 배달 주문이 많아 배달기사들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바쁜 시간대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한 배달기사가 매장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배달기사는 A씨에게 아무런 말도 건네지 않은 채 바로 정수기로 다가가 자신이 준비한 물통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bfd53f5c-efd6-410f-92e6-07f5ddc8f6b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당황한 A씨가 그 모습을 지켜보자 배달기사는 "배달기사인데 물 좀 떠가겠다"고 말했다. 


A씨는 물을 받기 전에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이 기본 예의라며 항의했다. 배달기사는 이에 한숨을 쉬고 사과한 뒤 매장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식을 가지러 온 배달기사들이 물을 가져가는 것은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배달 주문도 없이 물만 받으러 와서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는 것은 매너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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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도 A씨의 주장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박지훈 변호사는 블랙박스 영상을 언급하며 "미소 하나 없이 급하게 들어와서 바로 물을 뜨는데 복면까지 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장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한 마디라도 하고 물을 떴다면 누가 거절했겠느냐"고 덧붙였다.


시청자들 역시 대부분 배달기사가 먼저 허락을 구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지적과 함께 양해를 구했다면 문제없이 물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